앵커
오늘 +NOW 에서는 '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AI,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AI 인공지능 연구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 한 분 모셨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익재 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안녕하세요
앵커
AI,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전문적으로 해 오셨죠?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인공지능 분야 중에서 컴퓨터 비전 관련해 20년 정도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이 세계 실종 아동의 날입니다.
해마다 우리나라에서만 한 해 2만 건 가까운 아동청소년 실종신고가 접수된다고 해요.
그런데 AI 전문가를 왜 모셨을까 궁금해 하실텐데..영상 하나 먼저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 <증발>의 한 장면입니다.
아마 코로나 19로 극장 가기가 어려워서 많이들 못 보셨을텐데, 실종된 아이를 20년째 찾고 있는 안타까운 가족의 사연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도 자문을 해 주셨죠?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영화 속 내용은 실화인데요, 20년전 6살 된 준원이를 잃은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26살이 됐을 준원이의 모습을 이미지로 예측해서, 실제 영화 홍보 포스터에도 넣고 해서 준원이를 찾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앵커
영화 영상을 자세히 보신 분들은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실종된 아동의 어렸을 때 사진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 내거든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 기술인가요?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저희가 연구개발중인 '나이 변환' 프로그램이란 건데요.
특정인의 특정시점의 사진을 기초로 몇십년 후 또는 몇십년 전의 모습을 유추해 내는 기술입니다.
'노화'에 따른 얼굴의 변화를 표현 또는 제거하는 건데요.
최대 80세까지 범위내에서 최대한 실제 모습과 유사한 모습을 유추해 내는 기술입니다.
앵커
사진에 무슨 효과를 줘서 그런 모습을 만들어 내는 스마트폰 앱은 저도 본 기억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보다 구체적인 기초 데이터가 있는 거겠죠?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그렇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프로그램은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의 연령대별 사진 약 1만 장을 AI 학습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한국인만의 특징적인 얼굴형 변화, 주름, 색소 침착과 같은 피부색의 변화 등의 요소들을 데이터화해 학습을 한 겁니다.
앵커
말로만 들어서는 얼마나 정확한지 감이 잘 오지 않아서 제가 부탁을 미리 좀 드렸죠.
이 사진은 제가 10살 때 초등학교 사진인데요.
이 AI 프로그램으로 지금의 제 모습과 얼마나 닮은 모습을 구현할 수 있는지 실험을 부탁드렸는데 결과가 나왔죠?
잠시 뒤 보기로 하구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늘 실종아동의 날이거든요.
이 기술을 포함해 실종된 아이들을 찾는데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개발하고 계시던데, 실무진들의 설명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트
(Q. '나이 변환 기술'이란?)
[김학섭 박사]
"어린아이의 얼굴을 조금더 나이들어 보이게 하는 나이변환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여주는 여성의 나이가 35세인데, 이 분은 30년 정도 65세로 늘리게 되면 이런 식으로 65세 나이로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고요"
(Q. '얼굴 정면화 기술'이란?)
[홍제형 박사]
"CCTV에서 촬영되는 영상이 정면에서 촬영되는 것도 있지만, 옆면에서 촬영되는 영상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인공지능 기반으로 개발을 해서 옆면 얼굴을 정면으로 복원을 시켜주고...45도 얼굴 기준으로는 98% 정확성이 나오고요. 완전 90도까지 틀어지는 경우에는 92%까지 정확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나이변환 기술'이나 '얼굴 정면화 기술'이 국제적으로는 어느 정도 수준인 건가요?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이런 기술을 현재 상용화, 실용화 한 나라는 사실상 없고요, 미국, 중국, 이스라엘 정도가 관련 연구를 심도있게 하고 있는데 저희가 일정영역에서 앞서는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귀를 통한 인물 식별 기능 부분은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사람의 지문처럼 사람 귀 모양이 다 달라요.
그래서 요즘처럼 마스크를 쓰거나 해서 사람 얼굴을 다 볼 수 없어도, 귀 모양만 포착이되면, 어떤 사람인지 특정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앵커
그래서 저희가 연구실 갔을때도 그런 실험을 해봤죠.
제가 마스크를 쓰고 연구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물건도 집어가보고, 컴퓨터도 접속해보는 장면을 연출해봤는데, 카메라에 제 귀가 찍히기만 하면 곧바로 제 얼굴을 찾아내는, 그런 기술이더군요.
요즘 곳곳에 cctv가 있는데 이런 기술들을 활용해서 실종 초기에 빨리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그 부분에 대한 연구개발도 현재 같이 진행중입니다.
저희가 과기부와 경찰청 등과 함께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데, 사실 실종아동이 장기 미제 사건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실종 초기에 빨리 찾아야 하거든요.
결국, 수색 골든타임이란게 있어요.
통계로 보면 실종 이후 12시간 안에 아이를 찾을 확률이 42%인데 만24시간, 하루가 지나면 32%, 1주일, 1달이 지나면 찾을 수 있는 확률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실종 신고 직후 모든 cctv나 영상 정보들을 동원해서 이동 동선이나 행적을 빨리 찾는게 중요한데 저희가 개발중인 리아이드 기술이나 비디오 요약기술 같은 것이 그런 기술들입니다.
서로 다른 카메라나 시간대에 잡힌 특정 인물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데요, 동일 인물을 빨리 특정해서 추적하는 기술입니다.
앵커
이 기술도 실무 개발팀의 얘기를 통해 좀더 자세히 들어보시죠.
리포트
(Q. '비디오 요약기술' 이란?)
[양윤식 박사]
"노란색 옷을 입은 사람이 화면에서 벗어나도 다른 카메라가 동일 인물을 식별해서 계속 추적하는 기술입니다. 모든 카메라에서 검출과 추적을 수행한 후에, 각 카메라 별로 동일인을 찾기 위해 최종적으로 추적된 경로를 보여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영화 '감시자들' 제가 저 설명을 들으면서 생각이 난 영화가 있거든요.
지금 보시는 건 <감시자들>이란 영화인데 cctv로 대상을 다른 화면에서 계속 쫓아가거든요. 지금 이 기술이 이미 경찰이나 정보기관 등에선 사용하고 있는 기술 아닌가요?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는 cctv에 잡힌 특정 인물이 화면 밖으로 사라지면, 현재의 CCTV 관제 시스템에서는 대상을 놓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카메라에 잡힌 동일 인물을 동일인물로 연결해서 추적하는 프로그램이 아직 없어요.
영화속 장면은 실제로는 사람이 육안으로 일일이 추적하면서 카메라를 이것저것 탐색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카메라 끼리도 연동해서 보시는 것처럼 한 화면에서 사라진 특정인물이 다른 카메라에서도 동일인물로 식별되면 계속해서 동선을 따라 추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렇게 되면 실종된 시간과 장소에서부터 어떻게 동선이 이어지는지를 추적해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이게 일선 수사기관에 빨리 투입되면 실종 아동, 아이뿐 아니라 모든 실종사건의 골든타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저희가 목표로한 정확도, 데이터 처리 속도 이런게 있는데, 아직 보완해야 될 부분들이 좀 있어요.
예를 들면 동일 인물이 옷을 바꿔입거나 모자를 쓰거나 벗더라도 계속 추적할 수 있게 하는 등의 기능을 보완해서 내후년 즈음엔 일선 수사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앵커
하루빨리 현장에 적용돼서 가족간의 생이별이 더는 없어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구요.
아까 부탁드린 제 사진, 결과가 나왔나요? 화면에 띄워볼까요?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사실 지금 받은 사진만으로는 유사도를 높일 수 있는 수준이고 저희가 지금 연구개발중인 프로그램은 부모님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정확도를 더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유전자 정보까지 넣는다면 한국인의 노화 특성에 개인화된 정보까지 더해져 더욱 현재의 모습에 가까운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기준으로 18세 미만 아동 실종신고가 1만9천 건이 넘었고 100명 정도는 아직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데 이 기술이 우리 아이들을 찾는데 빨리 도움이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수고하셨습니다.
[MBC뉴스 - 뉴스투데이]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e/6188547_34943.html
오늘 +NOW 에서는 '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AI,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AI 인공지능 연구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 한 분 모셨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익재 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안녕하세요
AI,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전문적으로 해 오셨죠?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인공지능 분야 중에서 컴퓨터 비전 관련해 20년 정도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이 세계 실종 아동의 날입니다.
해마다 우리나라에서만 한 해 2만 건 가까운 아동청소년 실종신고가 접수된다고 해요.
그런데 AI 전문가를 왜 모셨을까 궁금해 하실텐데..영상 하나 먼저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 <증발>의 한 장면입니다.
아마 코로나 19로 극장 가기가 어려워서 많이들 못 보셨을텐데, 실종된 아이를 20년째 찾고 있는 안타까운 가족의 사연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도 자문을 해 주셨죠?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영화 속 내용은 실화인데요, 20년전 6살 된 준원이를 잃은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26살이 됐을 준원이의 모습을 이미지로 예측해서, 실제 영화 홍보 포스터에도 넣고 해서 준원이를 찾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앵커
영화 영상을 자세히 보신 분들은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실종된 아동의 어렸을 때 사진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 내거든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 기술인가요?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저희가 연구개발중인 '나이 변환' 프로그램이란 건데요.
특정인의 특정시점의 사진을 기초로 몇십년 후 또는 몇십년 전의 모습을 유추해 내는 기술입니다.
'노화'에 따른 얼굴의 변화를 표현 또는 제거하는 건데요.
최대 80세까지 범위내에서 최대한 실제 모습과 유사한 모습을 유추해 내는 기술입니다.
앵커
사진에 무슨 효과를 줘서 그런 모습을 만들어 내는 스마트폰 앱은 저도 본 기억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보다 구체적인 기초 데이터가 있는 거겠죠?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그렇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프로그램은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의 연령대별 사진 약 1만 장을 AI 학습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한국인만의 특징적인 얼굴형 변화, 주름, 색소 침착과 같은 피부색의 변화 등의 요소들을 데이터화해 학습을 한 겁니다.
앵커
말로만 들어서는 얼마나 정확한지 감이 잘 오지 않아서 제가 부탁을 미리 좀 드렸죠.
이 사진은 제가 10살 때 초등학교 사진인데요.
이 AI 프로그램으로 지금의 제 모습과 얼마나 닮은 모습을 구현할 수 있는지 실험을 부탁드렸는데 결과가 나왔죠?
잠시 뒤 보기로 하구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늘 실종아동의 날이거든요.
이 기술을 포함해 실종된 아이들을 찾는데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개발하고 계시던데, 실무진들의 설명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트
(Q. '나이 변환 기술'이란?)
"어린아이의 얼굴을 조금더 나이들어 보이게 하는 나이변환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여주는 여성의 나이가 35세인데, 이 분은 30년 정도 65세로 늘리게 되면 이런 식으로 65세 나이로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고요"
(Q. '얼굴 정면화 기술'이란?)
[홍제형 박사]
"CCTV에서 촬영되는 영상이 정면에서 촬영되는 것도 있지만, 옆면에서 촬영되는 영상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인공지능 기반으로 개발을 해서 옆면 얼굴을 정면으로 복원을 시켜주고...45도 얼굴 기준으로는 98% 정확성이 나오고요. 완전 90도까지 틀어지는 경우에는 92%까지 정확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나이변환 기술'이나 '얼굴 정면화 기술'이 국제적으로는 어느 정도 수준인 건가요?
이런 기술을 현재 상용화, 실용화 한 나라는 사실상 없고요, 미국, 중국, 이스라엘 정도가 관련 연구를 심도있게 하고 있는데 저희가 일정영역에서 앞서는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귀를 통한 인물 식별 기능 부분은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사람의 지문처럼 사람 귀 모양이 다 달라요.
그래서 요즘처럼 마스크를 쓰거나 해서 사람 얼굴을 다 볼 수 없어도, 귀 모양만 포착이되면, 어떤 사람인지 특정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앵커
그래서 저희가 연구실 갔을때도 그런 실험을 해봤죠.
제가 마스크를 쓰고 연구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물건도 집어가보고, 컴퓨터도 접속해보는 장면을 연출해봤는데, 카메라에 제 귀가 찍히기만 하면 곧바로 제 얼굴을 찾아내는, 그런 기술이더군요.
요즘 곳곳에 cctv가 있는데 이런 기술들을 활용해서 실종 초기에 빨리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그 부분에 대한 연구개발도 현재 같이 진행중입니다.
저희가 과기부와 경찰청 등과 함께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데, 사실 실종아동이 장기 미제 사건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실종 초기에 빨리 찾아야 하거든요.
결국, 수색 골든타임이란게 있어요.
통계로 보면 실종 이후 12시간 안에 아이를 찾을 확률이 42%인데 만24시간, 하루가 지나면 32%, 1주일, 1달이 지나면 찾을 수 있는 확률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실종 신고 직후 모든 cctv나 영상 정보들을 동원해서 이동 동선이나 행적을 빨리 찾는게 중요한데 저희가 개발중인 리아이드 기술이나 비디오 요약기술 같은 것이 그런 기술들입니다.
서로 다른 카메라나 시간대에 잡힌 특정 인물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데요, 동일 인물을 빨리 특정해서 추적하는 기술입니다.
앵커
이 기술도 실무 개발팀의 얘기를 통해 좀더 자세히 들어보시죠.
리포트
(Q. '비디오 요약기술' 이란?)
[양윤식 박사]
"노란색 옷을 입은 사람이 화면에서 벗어나도 다른 카메라가 동일 인물을 식별해서 계속 추적하는 기술입니다. 모든 카메라에서 검출과 추적을 수행한 후에, 각 카메라 별로 동일인을 찾기 위해 최종적으로 추적된 경로를 보여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영화 '감시자들' 제가 저 설명을 들으면서 생각이 난 영화가 있거든요.
지금 보시는 건 <감시자들>이란 영화인데 cctv로 대상을 다른 화면에서 계속 쫓아가거든요. 지금 이 기술이 이미 경찰이나 정보기관 등에선 사용하고 있는 기술 아닌가요?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는 cctv에 잡힌 특정 인물이 화면 밖으로 사라지면, 현재의 CCTV 관제 시스템에서는 대상을 놓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카메라에 잡힌 동일 인물을 동일인물로 연결해서 추적하는 프로그램이 아직 없어요.
영화속 장면은 실제로는 사람이 육안으로 일일이 추적하면서 카메라를 이것저것 탐색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카메라 끼리도 연동해서 보시는 것처럼 한 화면에서 사라진 특정인물이 다른 카메라에서도 동일인물로 식별되면 계속해서 동선을 따라 추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렇게 되면 실종된 시간과 장소에서부터 어떻게 동선이 이어지는지를 추적해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이게 일선 수사기관에 빨리 투입되면 실종 아동, 아이뿐 아니라 모든 실종사건의 골든타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저희가 목표로한 정확도, 데이터 처리 속도 이런게 있는데, 아직 보완해야 될 부분들이 좀 있어요.
예를 들면 동일 인물이 옷을 바꿔입거나 모자를 쓰거나 벗더라도 계속 추적할 수 있게 하는 등의 기능을 보완해서 내후년 즈음엔 일선 수사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앵커
하루빨리 현장에 적용돼서 가족간의 생이별이 더는 없어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구요.
아까 부탁드린 제 사진, 결과가 나왔나요? 화면에 띄워볼까요?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사실 지금 받은 사진만으로는 유사도를 높일 수 있는 수준이고 저희가 지금 연구개발중인 프로그램은 부모님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정확도를 더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유전자 정보까지 넣는다면 한국인의 노화 특성에 개인화된 정보까지 더해져 더욱 현재의 모습에 가까운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기준으로 18세 미만 아동 실종신고가 1만9천 건이 넘었고 100명 정도는 아직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데 이 기술이 우리 아이들을 찾는데 빨리 도움이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익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