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피플] 기존의 몽타주 한계를 극복하다…3D 몽타주 KIST 김익재 단장

2021-02-08

[YTN 사이언스]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0021&key=201910311614485428

[앵커]
3차원 몽타주 얼굴 생성 기술은 첨단 수사기법의 발달로 날이 갈수록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문이나 CCTV 등의 증거가 없고, 피해자 혹은 목격자의 기억만이 유일한 단서일 때 빛을 발하는데요.

오늘 '줌 인 피플'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영상미디어연구단 김익재 단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3차원 몽타주 시스템 '폴리스케치'를 개발해서 활용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프로그램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중략)

[인터뷰]
폴리스케치는 목격자 진술 때문에 초기 범죄 용의자 얼굴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몽타주의 비해서 한 세 가지 관점에서 향상된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데로 목격자의 진술에서 제작되는 몽타주 특성상, 목격자의 정확한 기억이 중요합니다만, 목격자가 범죄 용의자 얼굴의 눈, 코, 입 등에 대한 형상을 정확하게 기억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는 편인데요. 폴리스케치에서는 목격자가 기억하는 얼굴 부분에 대해서 직접 설명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유사한 인상의 얼굴 후보들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얼굴 부위별로 정확한 기억이 없더라도 초기 몽타주 얼굴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 알고리즘을 적용하였습니다.

제작 편의 효율성을 올리기 위해서 자동 인상변환 기술과 나이변환 기술 등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부분이 있습니다.

장기 미제 사건이 오랜 시간이 흘러 증거자료가 추가로 발견되는 등 재수사를 할 때, 당시 목격자를 재소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에 예전에 만들었던 몽타주를 10년, 20년 뒤인 현재 모습으로 추정하도록 하여 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후략)